밤에 불 끄고 찍은겁니다. 자연광이나 비슷한 수준의 밝기에서는 색이 더 선명해지더라구요. ㅎ
전에 키우던 애가 사육장과 집을 탈출하고 도망가는 바람에 젤리가 많이 남아서 필요없다니까
사장님께서 센스를 발휘해서 코코 바닥재를 보내주셨더군요. ㅎㅎ 덕분에 따로 넣어서 잘 쓰고
있습니다. ^^
오늘은 해수염 벌컥벌컥 마시고 등산하고 견과류 먹고 땅파고 ㅋㅋ
근데 힘이 되게 세더라구요. 자기 몸보다 훨씬 큰 나무 장난감을 밀쳐내서 깜짝 놀랐습니다.
몸집도 전에 탈출한 애 등딱지만한데 힘은 장사. ㄷㄷ;
여기저기서 힘이 정말 세다길래
'힘이 세봤자 집게가 얼마나 세려고? ㅋ'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
오늘 본의 아니게 힘겨루기를 하게 됐는데 들어올리는 힘이 장난이 아니더군요.
약 8~10kg의 압력으로 꾹 눌렀는데 버티더라구요 ㄷㄷ
뒷걸음질 치는 속도도 엄청 빨라서 오늘 여러모로 많이 놀랐습니다.
아무쪼록 사업 번창하시길 바라며 글 읽고 계시는 다른 분들께서도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.
탈출한 녀석은 아무래도 동네 근처 수족관에 가서 다른 사람한테 팔린 듯 합니다.
수소문 해보니까 수족관 주인 아저씨가 말 더듬으면서 시선을 자꾸 피하더라구요. 증거가 없으니 뭐라 할 수는 없고..
덩치도 크고 먹성도 참 좋은 녀석이었는데.. 그래도 밖에서 싸늘하게 죽을 염려는 사라진 것 같아 그나마 다행입니다.
사람들이 거미로 착각하고 돌 집어 던지고 밟아 죽이고 그럴까봐 걱정했거든요 ㅠㅠ
참고로 창문 방충망 찢고 도망갔어요.. 딱 몸집만큼 구멍이 나있더군요.
단단한 대나무도 쉽게 부쉬는데 방충망 정도는 종이 찢듯이 합니다.
거기가 밖으로 통하는 문인지는 또 어떻게 알았는지... 아무튼 다른 분들도 조심하시길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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